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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여 던전을 바라보라
The Dungeons are youngster's

오래전 평화가 잔잔하던 에린에 풍파가 일었지.
마족 포워르!
이들의 출현으로 평범하기만 했던 내 청춘도 서서히 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어. 내 동료와 부모를 빼앗아 가고 내 아이와 사랑하는 아내마저 잃은 후론...
가슴이 메어오는 슬픔은 나에게 무모하기까지 한 용기를 주었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동료들은 나를 영웅이라고 불러 주더군. 수많은 마족들의 심장을 멎게 한 대가로 말이지. 하늘도 에린의 눈물을 알았는지 포워르와의 사투도 끝을 맺었고 그 후로 내 이름은 에린의 역사와 함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지금은 작은 산골마을에서 조용히 노후를 보내고 있는 중이지...

그런데, 나의 젊음을 바쳐 지켜낸 이 세계에 또다시 그들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 같아 이 글을 쓰게 되었네.
포워르와의 전쟁 당시 만들어졌던 지하요새들이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미궁으로 남아 마족들의 소굴이 되었다는 소문이 있네. 이곳을 던전이라고 부르는데, 그대가 나와 같은 불행을 당하기 전에 에린에서 재앙의 불씨를 제거해 주기를 바라네. 지금부터 이들을 퇴치하기 위해 이곳에 들어가는 방법을 설명해 줄 테니 잘 들어보게.

현재 알비, 키아, 마스, 라비, 바리던전이 에린의 각 지역에 있으며 이 던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아이템을 던전 입구에 있는 여신상 앞의 제단에 바쳐야 하네. 바쳐진 아이템의 종류에 따라 여신은 거대한 던전의 다른 지역으로 그대를 인도할 걸세. 이곳에서 조금씩 세력을 키워가고 있는 마족들을 쫓아내주면 되는 것이지. 홀로 영웅이 될 수도 있고 동료들과 함께 이들을 퇴치하는 방법도 있으니 그대의 능력에 따라 선택을 하도록 하게. 마지막으로 에린의 역사는 그대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부디 에린을 위해 그대의 젊음을 불태워 주길 이 늙은이가 부탁한다네. 에린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