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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zermoth.net/mabi/library/view/ko/040-02-002 
에스라스의 서신철 The letters of Esras
  
 
 
  
거사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말씀만 하시면 마스 던전의 그 아기가  
이멘 마하의 군대에 의해  
납치되었다는 이야기를  
고블린과 코볼트들에게 죽 흘리겠습니다. 
  
콜바, 영주님의 건강에 대해서도 묻습니다. 
  
-당신의 충복, 콜바
 
좋소. 그대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오.  
루에리는 티르 나 노이를 찾는 여정 중  
실종된 듯 하고,  
리안은 내게 완전히 의지하고 있소. 
  
영주의 건강은 의도했던 대로요.   
...곧 영주는 운명할 것이오.  
이제, 거사를 바탕으로 조성된 혼란으로  
내가 정권을 잡게 될 것이오. 
  
그 날을 기대하시오. 
  
-에스라스
  
추신.  
경비대 내의 반대파들을 조심하시오. 
 
 
 
  
던전 출입자나 선이 닿은 마족들을 통해  
그들이 이번 삼하인의 첫 날에  
봉기할 예정이라는 소식, 알려 드립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입니다. 
  
-그 날을 기다리는, 콜바
 
 
  
좋소.  
하지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소.  
리다이어를 거사일에  
끌어낼 방법을 찾아보시오. 
  
그가 거사일에  
이멘 마하에 남아 있게 된다면  
귀찮아지는 일이 너무 많소. 
  
-에스라스
 
 
 
 
  
알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방법을 강구해  
다시 회신 드리겠습니다. 
  
-언제나 충직한, 콜바
 
 
  
리다이어와 북부 지역 경비대장을 맡은  
여성 팔라딘, 아란웬이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를 잘 이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상께 충성을 맹세한, 콜바
  
거사일에 리다이어가 이멘 마하의 근처로  
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소. 
  
하지만 그 과정이  
지난 번 마스 던전의 일처럼  
위에서부터 내려온 명령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오.  
리다이어가 결국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하는 형태로 진행하시오. 
  
뒷일은 맡기겠소. 
  
-에스라스
 
 
 
 
 
  
알겠습니다. 맡겨주십시오.  
일을 처리한 뒤 따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콜바
 
거사일에 맞춰  
리다이어에게는  
아란웬의 필적을 위조한 편지를,  
아란웬에게는  
리다이어의 필적을  
위조한 편지를 보냈습니다. 
  
남녀간의 애정을 담은 편지를 쓰는 일이  
오래간만이라 고생했습니다.  
그 둘은 가이레흐 언덕의  
붉은 나무 아래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때 그 둘을 처단할까요?  
일이 훨씬 간단해질 거 같습니다만. 
  
-진심을 담아, 콜바
 
  
나 역시 아란웬이라는  
팔라딘에 대한 이야기를 조사해보았소. 
  
꽤나 무예가 출중한 자라 하던데,  
자칫 실패할 경우엔  
우리가 안게 될 부담이 클 것이오. 
  
그냥 그 둘을 이멘 마하에서  
끌어내는 정도로 합시다.  
거사는 생각보다 더 간단해질 거 같소. 
  
-에스라스
 
 
  
알겠습니다.  
거사를 위한 준비는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만약을 대비해 문의드립니다.  
혹시...  
우리가 주고받은 서신이 남아 있는지요?  
저는 역시 파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콜바
 
  
일단은 걱정 말고  
가지고 있을 것을 명하는 바이오.  
파기하더라도  
반드시 내 입회 하에서 하도록 하시오. 
  
...당신으로부터 받은 서신은  
마법으로 글자를 감출 것이오.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시오. 
  
거사일까지 더 이상의 서신은  
주고받지 않는 편이 좋겠소. 
  
-에스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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