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요리와 요리 스킬

기본적으로 요리는 음식입니다. 먹을 수 없는 요리는 요리라고 할 수 없지요. 좋은 요리는 맛 뿐만 아니라 효과 또한 탁월해서, 먹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생명력이나 스태미나를 올려주기도 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보여준답니다.

그럼 이런 요리는 어떻게 만드느냐? 요리는 굳이 말하자면 식재료를 배합하고 조리하는 일입니다. 즉, 여러 가지 식재료의 특성과 매력을 파악하고 이것들을 적정한 비율로 배합하고 혼합, 굽기, 삶기 등등 다양한 요리방법을 이용해서 서로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주는 형태로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지요.

이런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스킬이 바로 요리 스킬입니다. 스킬이 향상되어 랭크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다양한 요리방법을 익힐 수 있지요. 여기까지만 잘 정독하셔도 아마 어렵지 않게 요리 스킬이 어떤 것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3. 조리법의 기본, 혼합.

역시 책만 읽는 것보다는 직접 해보는 편이 좋지요.
그럼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 볼까요? 딸기우유는 어떨까요? 딸기우유는 다양한 영양소를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요리입니다.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요리 방법도 쉽지요. 딸기우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재료가 필요합니다.

준비할 요리재료 :
딸기, 우유, 설탕


딸기 : 딸기를 구하려면 먼저 식료품점을 찾으세요. 근처의 식료품점이나 식당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답니다.

우유 : 우유를 얻는 제일 좋은 방법은 젖소로부터 직접 짜는 것. 일단 도구점 등에서 병을 먼저 구하세요. 그리고 근처의 젖소를 찾아가 우유를 짜면 어렵지 않게 우유를 마련하실 수 있습니다.

설탕 : 딸기와 우유를 섞어도 물론 맛있는 딸기우유가 되지만, 딸기의 상태가 약간 시큼하다던지, 아니면 조금 더 달콤한 우유를 맛보고 싶은 분은 딸기우유를 만들 때 설탕을 함께 넣으셔도 좋습니다. 역시 식료품점이나 식당을 찾으세요.

하나 깜박 했는데, 어떤 요리든지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답니다. 딸기우유 같은 경우는 많은 요리법 중에서 혼합으로 만들어지는 요리. 혼합에 알맞은 도구가 있어야 하지요.

준비할 요리도구 :
식칼, 간이 테이블


이렇게 요리재료와 요리도구를 마련했으면 요리할 준비 끝.
그럼 이제 요리를 해 보죠. 이 책을 잘 정독하신 뒤 먼저 [S]를 눌러 스킬 창을 띄우면 요리 스킬을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요리도구를 양 손에 장비하시고 이렇게 얻은 요리 스킬을 사용하시면 재료와 요리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요리방법은 혼합을 선택하신 뒤 준비한 재료를 재료창에 차례대로 넣어주세요. 그리고 버튼을 눌러 딸기와 우유의 비율을 각각 40, 50으로 맞춰보세요. 아직 재료를 더 넣을 수 있다면 설탕으로 나머지를 채워주시면 됩니다.

배합이 끝낸 뒤 요리 시작을 누르면 재료를 다듬는 것을 시작으로 요리가 시작됩니다. 배합이 마음에 안 들 경우에는 취소하신 다음에 다시 배합을 선택하실 수도 있어요.

위에 적은 비율은 하나의 예일 뿐이고, 요리를 반복하면서 가장 이상적인 비율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배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의 비율이거든요. 모든 요리가 마찬가지겠지만, 딸기우유 역시 딸기와 우유의 맛이 서로 튀지 않고 서로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자, 이런 과정을 거치면 딸기우유가 만들어집니다. 요리스킬로 이렇게 만들어진 요리는 소지품창에서 선택해 맛보실 수 있어요.

만약 요리 스킬을 더 높은 경지로 수련하고 싶으시다면 맛보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맛에 따라 다시 재료 배합의 비율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리사에게는 음식을 먹고 그 배합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한 수련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다른 요리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수련하시면 요리 스킬을 향상시키는 데 어려움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4. 조미료와 감미료

재료를 구해 요리를 하다 보면 어딘가 맛이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 때가 있지요. 조금만 더 짰으면, 조금만 더 향긋했으면, 조금만 더 달콤했으면... 이런 요리사들의 희망을 들어주는 것이 바로 소금이나 후추, 설탕과 같은 조미료 내지는 감미료랍니다. 요리를 할 때 만약 넣을 수 있다면 이런 부재료를 약간만,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조금만 더 넣어주세요. 그럼 요리는 더욱 풍부한 맛으로 보답해온답니다. 꼭 조리법이나 레시피에 언급되지 않더라도, 조미료와 감미료를 적당히 쓰는 것은 요리사의 센스라고 할 수 있지요.

5. 맺으며

이상으로 간단한 요리를 직접 차근차근 만들어보며 요리와 요리 스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쪼록 이 책이 먼 훗날 위대한 요리사가 된 이들에게서 자신을 요리의 세계로 이끈 첫 번째 책으로 추억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