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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준의 전격계 마법 : 썬더
High Level Magic of Lightning : Thunder




[고수준의 전격계 마법 : 썬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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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Level Magic of Lightning : Thunder
고수준의 전격계 마법 : 썬더


- 머헤일 지음 -


1. 서문


전격계 마법을 다루는 것으로 이 세계의 구성원리를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축복이 있을지니, 전격계 마법은 이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근원적인 에너지를 나누고 합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마법. 마나의 힘과 자신의 절제력을 사용해 세계의 구성 원리로 나아가는 많은 학자들에게 전격계 마법은 시전만으로 무한한 영감을 주는 마법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만약 그대가 전격계 마법에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전격계 마법을 수련하는 자라면, 마나의 힘을 사용할수록 이 세계를 구성하는 힘 이전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힘이 완전히 균형을 이루고 있는 세계의 위대함을 체험하고 감동하는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전격계 마법의 절대성을 칭송하는 말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것이 지금 이 책을 쓰고 있는 늙은 학자의 소박한 바램임을 잊지 말아달라.

이 책은 비록 많은 자연계의 경이 중 벼락에서 비롯된 전격계의 마법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을 읽는 그대가 진정 지혜 있는 자라면 이 책의 교훈을 마음 속에 새기고 다른 마법을 수련할 때라도 스스로에게 계속 이 책의 내용을 질문하며 수련에 정진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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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썬더 마법의 원리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에너지인 에르그를 마나의 힘을 빌어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개의 에너지로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전의 졸저인 [전격계 마법의 기초 : 라이트닝 볼트]에서 서술한 바와 같다.

이렇게 나누어진 상태에서 마나의 힘으로 서로 다른 두 성격의 에너지를 모았다가 둘 사이를 차단하고 있던 마나의 힘을 제거하면, 순간적으로 두 개의 에너지가 평형을 이룰 때까지 높은 속도로 왕복을 반복한다. 이것이 바로 전격계 마법을 통해 세계를 탐구하는 자라면 모르는 자가 없는 라이트닝 볼트 마법.

하지만 이렇게 에너지를 합칠 때 마나량의 제어 문제로 중복시전은 다섯 번 정도가 한계라는 점은 이를 수련하는 많은 학자들에게 크나큰 좌절감을 알려주었다. 이것은 서로 다른 두 개의 힘을 지탱하게 되는 마나의 에너지를 다시 흩어뜨릴 수 있게 한다는 전제 위에서 임시로 구성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보다 큰 힘을 나누기 위해서는 마나의 에너지를 파괴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라이트닝 마법을 시전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이전보다 더 큰 힘을 두 개의 에너지로 나눌 수 있게 된다. 물론 마나의 에너지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해제하기 힘든 상황이 되지만.

그렇다면 이 벽은 어떤 방법으로 허물 수 있을 것인가? 학자들이 시도한 수많은 방법 중 라이트닝 볼트를 사용하는 방법이 효과를 거두게 되면서 우리는 강력한 전격계 마법의 탄생을 목도하게 되었다. 라이트닝 볼트로 튼튼한 마나의 벽에 상처를 내 거대한 에너지가 흐르도록 하는 마법...

이것을 마법학자들은 썬더 마법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이 마법을 전투용으로 사용하면 시전 시간은 길지만 상대방을 라이트닝 볼트로 타격하는 동시에 그 충격으로 활동을 정지시킬 수 있다. 그리고 라이트닝 볼트의 충격은 거대한 에너지를 나눈 마나의 벽을 차례로 상처입히며 급기야는 급격한 에너지의 격류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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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썬더 사용의 실제

썬더 마법은 안정화된 마나의 벽을 튼튼히 쌓고, 이를 이용해 에르그를 두 개의 에너지로 나누어 축적한다. 그리고 두 개의 에너지가 마나의 벽을 이기지 못할 때까지 축적했다가 별도로 라이트닝 볼트를 만들어 이 마나의 벽을 부수는 마법이다.

이것은 비록 속성은 같지만 두 개의 마법을 동시에 시전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통 방법으로 시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썬더 마법을 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나의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라이트닝 원드를 장비해야만 한다.

먼저 라이트닝 원드를 장비한 뒤 [S] 버튼을 눌러 썬더 마법을 선택하고, 이것을 사용하면 애초의 의도와는 달리 원드 주위에 라이트닝 볼트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실망하는 것은 이르다. 거대한 에너지는 이미 그대가 시전한 마나의 벽에 의해 나눠지기 시작했으니까. 일단 나눠진 거대한 에너지는 그 벽이 그대의 적을 겨눈 라이트닝 볼트가 작렬하며 무너지는 순간 쏟아져 나온다.

이론적으로 썬더 마법은 마나의 벽을 이용해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를 나눌 수 있으나, 그 벽을 부수는 마법인 라이트닝 볼트의 한계로 다섯 번 중복시전하는 것이 한계나 다름 없다. 그 이상 시전한다 해서 그 위력이 더 강해지지는 않는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 썬더 마법을 시전할 때는 에너지를 조율하는 데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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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썬더 마법의 활용

썬더 마법은 랭크가 향상되면 준비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보다 적은 마나로도 시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라이트닝 볼트가 여러 번 시전하면 한계 대미지가 감소하는 데 반해서, 썬더 마법은 여러 번 시전하면 더 큰 대미지를, 더 많은 적에게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사들이나 그를 돕는 마법사들은 매력적인 마법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외에도 썬더 마법을 전투용 마법으로 사용하면서 전사들은 한 가지 썬더 마법의 독특한 특징에 주목했는데, 그것은 원드로 만들어진 라이트닝 볼트가 목표를 일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경직시키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즉, 일단 썬더 마법의 전주곡이나 다름없는 라이트닝 볼트를 맞게 되면 상대방은 움직일 수 없는 공포감 속에서 더 큰, 벼락과 같은 타격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경직이 일어나는 점을 이용해서 재빠른 전사들이나 시전자 자신의 손으로 거대한 에너지의 해방이 일어나기 전 상대방을 공격해 추가적인 대미지를 주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대방을 완전히 쓰러뜨릴 경우에는 잇따르는 거대한 뇌격의 범위로부터 상대방을 완전히 벗어나게 할 수도 있으니 이 점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상대방의 공격을 몸으로 견디는 맷집 좋은 전사들과 함께 파티를 맺어 이 마법을 사용할 경우 팀웍만 맞는다면 이 마법은 거의 무적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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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맺으며

썬더는 위력적인 마법이다. 마나의 소모량이 보통 마법에 비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전 후에 보여주는 위력적인 파괴력은 그런 선입견조차 한 번에 날릴 정도다. 하지만 썬더 마법의 파괴력에만 마음을 쓰고 썬더 마법이 뿌리내리고 있는 이 세계의 구성 원리를 등한히 한다면 그것은 마법을 올바로 이해하고 수련하는 자세가 아닐 것이다.

늙은이의 잔소리로 치부될 것이라는 점을 잘 알면서도 다시 한 번 확신을 가지고 이 책에 적으니, 큰 힘에는 그만큼의 자제력과 책임이 필요한 법. 마법을 수련할 때 마법이 보여주는 현란한 효과보다는 마법이 가진 진정한 힘과 그 속성을 이해하여 세계의 구성원리로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그 길에 동참시키는 것이 우리 마법학자들이 해야 할 일로 나는 믿는다.

마법의 시전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에 빠져 그대가 세계를 구성하는 원리를 알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대가 마법을 배우는 이유는 오직 파괴와 혼돈을 위한 것일 따름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

에르그를 수호하는 라이미라크의 은총 아래 어느 마법을 수련하든지 자연을 경외하는 데에서 시작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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