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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코네일의 자연환경
The Environment of Tir Chonaill

목차

1. 지형
2. 수계
3. 풍광

1. 지형

티르 코네일은 울라 대륙 북동부에 자리잡은 고지대의 소수민족 거주지로서 모온 산맥의 동북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비탈진 험한 산길을 통해야 하는데, 폭우로 인해 이 지역은 다른 곳과 교통이 두절되기도 한다. 이 마을의 북서쪽에는 모온 산맥의 끝자락이 걸쳐져 있고, 북쪽으로는 마을 사람들을 매장하는 묘지가 위치하고 있다. 남쪽은 울타리 주변의 농경지를 뒷받침하는 저수지와, 동쪽에는 이 저수지에 물을 공급하고 곡식을 제분하는 물레방아/풍차가 자리잡고 있다. 남동쪽에는 마을과 좀 떨어져 대장간이 있어 이곳에서 사용하는 각종 도구를 만든다.

2. 수계

티르 코네일 마을의 수자원으로는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아델리아 천. 이 냇물은 모온 산맥 동부의 문하이드 계곡을 따라 흘러내려오는데, 모온 산맥의 녹은 눈과 이 일대에 내린 비가 이 개울의 근원이다. 아델리아 천은 성 이슬라와 함께 근무했던 수녀의 이름을 따 붙여진 것으로, 다른 말로는 성 아델리아의 눈물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아델리아 천은 단순한 물의 공급 이외에도 이 마을 사람들의 생활에게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3. 풍광

티르 코네일은 고산 기후에 속한다. 이것은 이 지역의 안개와 비, 눈과 낮은 연평균 기온이 위도의 문제라기보다는 고도의 문제라는 것을 의미한다. 날씨는 쌀쌀한 편으로 춥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연중 이런 날씨가 계속되어 사람들의 옷차림은 두텁지는 않아도 긴 편이다. 울라 대륙의 서쪽에서 다가오는 대부분의 습한 공기를 티르 코네일과 모온 산맥의 서쪽 자락이 가로막으면서 강수량은 제법 되는 편이고, 때로 쏟아지는 집중호우는 가뜩이나 접근하기 힘든 이 일대의 길을 쉽게 붕괴시키기도 한다. 이곳의 토양은 갈색 삼림토 위주로 본디 비옥한 토양이지만 낮은 기온과 계속되는 강우 등으로 점착력이 뛰어나다고 보기는 힘들고, 이것은 다시 이곳에서의 농경을 쉽지 않은 것으로 만들었다. 계곡으로부터는 냉기가 서린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 편인데, 마을 거주민들은 이 곳의 북서풍을 북풍신의 변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