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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zermoth.net/mabi/library/view/ko/500-004
문게이트의 유래
The Origin of Moongates
모이투라 벌판에서 벌어진 두 번째의 전쟁에서 저 사악한 마법사 자브키엘이 사용한 월석낙하마법은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것은 이웨카의 힘을 빌어 에린의 또 다른 달, 라데카의 월석을 끌어내 지상에 떨어뜨리는 것.
많은 사람들이 하늘로부터 떨어진 재앙에 갈 곳을 잃고 통곡했고, 월석이 떨어진 곳마다 들판과 숲과 마을이 불탔다.
다행히도 위대한 영웅인 마우러스가 자브키엘을 쓰러뜨리지 않았더라면 인간은 자브키엘이 준비한 최종마법에 마지막 삶의 터전을 잃고 포워르 앞에 무릎을 꿇었으리라.
전쟁이 끝난 뒤 복구와 재건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무렵, 드루이드들은 에린의 곳곳에서 발견된 라데카의 파편에 월석낙하마법 시전 당시에 집중된 거대한 양의 마나가 어려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마나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두고 많은 마법학자들의 연구와 노력이 모아졌다.
오랜 시간 동안의 연구 끝에 그들이 도달한 결론은 두 가지.
첫 번째는 월석을 원래 그것이 속한 세계였던 라데카로 돌려보내는 것. 월석에 모인 마나를 바탕으로 역마법을 시전하면 애초 월석낙하마법이 그리하였듯이 이웨카의 빛이 이 월석에 내릴 때 마나의 힘을 활성화시켜 공간을 왜곡, 멀리 떨어진 곳의 월석과 연결시켜 월석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배신자에 의한 옛 전쟁의 잔재를 없애고 자연을 회복하자는 이같은 주장은 곧이어 등장한 실용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한 결론에 의해 곧 사그라들었다.
그것은 공간을 왜곡시키는 힘을 이용해 물자와 인력을 옮기는 것. 숙련된 마법사일 경우 간단한 주문만으로 월석과 이웨카가 내는 힘을 이용해 사람과 물건을 지상의 다른 월석이 존재하는 곳으로 옮길 수 있다는 데 착안한 결론이었다.
이렇게 월석의 용도가 굳어지게 되자 마법사들은 이동시에 자주 사용되는 마법을 마나의 힘을 깃들여 주문을 새긴 아티팩트로 만들어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이웨카의 힘이 밤을 지배하게 되면 제단의 월석은 다른 곳의 월석과 서로 공명하며 자신 대신에 제단에 오른 것에게 공간의 제약을 통과해 지날 수 있는 문을 선사했다.
오늘도 이 문을 사용하는 사람들이여, 기억하라.
이것이 바로 문게이트의 유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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