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 숲의 탐험

무유 사막을 넘어 카루 숲에 다다랐다.
사막 탐사는 몇번의 경험이 있었지만, 숲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막에 비해 숲의 동물들은 비교적 안전했다. 수풀에 시야가 가려 탐사는 속도가 더디었다.

조심스레 동쪽을 향해 걸어가자 예상대로 루트라 강이 보였다.


특이한 석상을 발견하다

카루 숲에 들어온지 3일째 되는 날이었다.
며칠이 지나 긴장이 너무 풀렸나보다.
탐사에 정신이 팔려, 자신도 모르는 새에 너무 깊이 들어가버렸다.
방향감각을 잃어 몇 번이나 같은 길을 헤매던 중 , 큰 머리만 조각된 특이한 석상을 발견하였다.


석상 머리의 미스테리

간단히 탐사 수첩에 그 모양을 적어두고, 길을 찾아 떠났다.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몇번이나 같은 곳을 뱅뱅 돌게 되었는데, 길을 잃고 헤메다 다시 돌아오니 표정이 왠지 달라보였다.
내 기분 탓일까? 아니면 뭔가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것일까?

하지만 당시에는 식량이 바닥난 상태여서, 초조한 마음에 그냥 지나쳐 버렸다.


천운의 귀환

방향감각이 살아나지 않자, 강을 따라 내려가 보기로 결심했다.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고 최소한의 식수만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내린 선택이었다.

짐을 꾸리고 동쪽으로 걸어가 루트라 강에 도착.

운이 좋아서 강을 따라 내려간지 이틀만에 다른 여행자 일행을 발견했다.
일행이 마나 터널까지 안내해 준 덕분에, 탐사 캠프까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